북한은 10일 미국이 북한의 미사일 위협설을 제기하면서 미사일방어(MD)체제 수립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절대로 수수방관하지 않을 것이며 자위적 대응책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고 경고했다. 평양방송은 이날 `음흉한 목적을 추구한 미사일 위협설'이라는 제목의 보도물을통해 이같이 경고하고 미국의 중앙정보국과 미사일 전문가들도 북한의 미사일 위협이 무근거한 것임을 인정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호전세력들은 우리의 미사일 위협을 계속 걸고 들면서 미사일방어체제 수립을 다그치려는 기도를 드러내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방송은 이어 미국이 최근에 북한 미사일 위협설에 제기하고 있는 것은 "미사일방어체제 수립을 기어코 추진해서 침략적인 대아시아 전략을 실현하자는데 있다"고지적하면서 "미국은 대아시아 전략을 실현하는 데서 우리 공화국을 압살하는 것을일차적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방송은 이와 함께 폴 월포위츠 미국방부 부장관이 최근 미상원 증언에서 북한미사일 위협설을 거론하며 MD체제 수립에 필요한 필요한 자금을 더욱 늘여야 한다고주장했다면서 "사실들은 미사일 위협이 우리한테서 미국에 가해지는 것이 아니라 미국으로부터 우리에게 가해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상용기자 c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