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洪準杓) 전의원이 지난 99년 3월 선거법위반혐의로 의원직을 상실한 지 2년6개월만에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 특보로 정치에 복귀한다. 홍 전의원은 지난 2일 이 총재와 오찬을 하며 총재 특보직을 권유받은 것으로알려졌다. 이와 관련, 그는 10일 "오는 13일 한나라당사로 출근, 특보 임명장을 받을 것"이라며 "정치 분야를 맡을 것 같다"고 말했다. 홍 전의원은 10.25 재보선과 관련, "출마를 하기로 마음을 굳혔으나 아직 어느지역에서 나설 지는 결정하지 못했다"면서 "이달말께 여당쪽 후보들의 윤곽이 드러난 뒤 출마지역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대문을 출마설이 나돌고 있는 그는 또 "이번 재보선은 정치적으로 상당한 의미가 있는 만큼 당이 재보선 승리를 위해 출마를 권유하는 지역에서 출마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욱기자 hj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