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외교 정책 연구 기관인 '외교 평의회'는 북한 정책에 대한 전문 학자 및 전 정부 고위 관리 38명의 제언을 정리한 보고서를 통해 북한은 여전히 핵폭탄 4-5개를 제조할 수 있는 플루토늄을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고 산케이(産經) 신문이 10일 보도했다. 부시 정권에 대한 제언 형식을 담은 이 보고서는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한국정부의 햇빛정책에 지지를 표명하는 한편으로, 북한에 대한 접근 및 원조는 북측의 위협 삭감 조치를 전제로 하는 상호주의를 중시할 것을 주문했다. 보고서는 특히 핵문제와 관련, 북한에 경수로 2기가 건설되더라도 북한이 핵개발 동결 시점에서 보유한 것으로 보이는 핵폭탄 4-5개 제조 분량의 플루토눔을 어떻게 할 것인지 등의 문제점이 장벽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특파원 = y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