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은 다음달 말 북한에 쇠고기 6천t을 지원한다고 독일농업부가 9일 밝혔다. 농업부는 선적의 구체적인 날짜를 밝히지 않은 채 대북 지원용 쇠고기 1차분 약6천t을 다음달 말 선적, 북한에 보낼 것이라면서 현재 약 5천톤의 쇠고기가 냉동창고에 비축돼 있다고 말했다. 독일은 지난해 겨울 광우병 파동에 따라 쇠고기 가격이 폭락하자 이에 대한 대책의 하나로 대북 쇠고기 지원 계획을 마련했으며 지난 4월에는 최대 3만톤의 쇠고기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쇠고기가 일시에 모두 선적될 경우 북한 농업에부담을 줄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6천t씩 나눠 선적하기로 했다. 대북 쇠고기 지원이 결정된 이후 독일내 쇠고기 가격은 점차 회복세를 보였다. 지난 6월 북한당국은 베를린 주재 북한 대사관을 통해 더운 여름철에 쇠고기를지원받을 경우 보관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면서 가을 이후 쇠고기를 선적해줄 것을독일에 요청했다. (베를린 AP=연합뉴스) karlle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