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9일 여야정 경제정책협의회 회의를 앞두고 열린 자체회의에서 참석자들에게 "민생과 교육,경제문제는 국민을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이날 김만제 정책위의장 등 정책협의회 참석자들로부터 토론자료를 보고받은 뒤 "이번 회의 참석은 국민과 경제회생을 위해 적극 협력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대로 된 구조조정,국민부담 완화,연구개발(R&D) 투자확대 등 3가지 문제를 이번 협의회에서 특히 강조해달라"면서 "그러나 잘못되고 왜곡된 방향은 과감히 지적하고 상대방을 적극 설득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그는 이어 "정부여당에서 10조원 규모의 재정지출을 통해 땜질 처방하려는 것같아 걱정이 된다"며 "건실한 구조조정이 이뤄지고 서민.중산층의 세부담 완화와 실업대책 문제 등에 소홀함이 없도록 해달라"고 강조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