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민간구호단체인 `아메리케어즈'가 최근 항생제, 비타민, 영양제 등 의약품 150만달러 어치를 비행기로 북한에 보냈다. 8일 정부 관계자는 "인도적 차원에서 `아메리케어즈'가 지원한 의약품 7t이 미국에서 비행기 편으로 수송돼 지난달 28일 평양에 도착한 것으로 안다"며 "이 지원품은 평양 의과대학 병원, 평양 산원과 기타 의료시설에 배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조지 W 부시 미 행정부 출범 이후 북-미 대화가 재개되지 않고 있으나 민간 차원에서 미국측의 대북 인도적 지원은 계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메리케어즈'는 민간단체로는 처음으로 지난 97년 의약품 200만달러 어치를 미국에서 북한으로 비행기로 직접 수송, 지원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주용성기자 yong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