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러시아는 북-러 공동선언문을 통해 두 공산국가간 냉전시대의 동맹관계를 재확인했다고 미국 일간 USA 투데이가 6일 보도했다. USA 투데이는 "북-러 외교적 유대 재확인" 제하의 기사에서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을 통해 모스크바 방문때 가졌던 주요 목표를 달성하고 러시아 공식 방문을 마쳤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관계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북-러 공동선언문은 미국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려는 의도를 담고 있다"며 북한과 러시아는 이를 통해 미국을 "간접적으로비난한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당국은 그동안 북한과 일부 다른 국가들의 핵무기 확산을 우려, 미사일방어체제 구축을 추진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해왔으며 러시아는 이를 반대해 왔다고신문은 덧붙였다. 북한 김정일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지난 4일 모스크바에서 정상회담을 갖고공동선언문을 채택, 평양-모스크바간 동맹관계를 재확인하는 한편 미사일문제와 관련, "북한은 북한의 미사일 프로그램이 본질적으로 평화적인 것이기 때문에 북한의주권을 존중하는 어떤 국가에도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밝히며 러시아는북한의 이같은 입장을 환영한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