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李仁濟) 민주당 최고위원은 6일 대선후보경선시기와 관련, "현재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지방선거 전이냐 후이냐'인데 빠르면4월초, 늦으면 7월 정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위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뉴스레이더' 프로그램에 출연해 "내년 정치상황에 따라 결정될 문제인 만큼 지금 언제가 좋으냐를 판단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면서 "내년 1월 정기 전당대회가 예정돼 있으나 후보결정을 위한 전대가 또 필요한 상황에서 여러번 전대를 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대전환과 대변화를 성공적으로 끌고 가기위해서는 젊고 강력한 지도력을 갖춘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은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서울답방 문제에 대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무조건 평양에 간 만큼 김 위원장도 조건없이 와야 한다"면서 "남북관계 발전에 대한 진일보한 합의를 이뤄내기 위한 서울답방 요구는 당연한 것으로연내에 답방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언론사 세무조사 문제와 관련, 그는 "처음으로 회계원칙과 공정거래 규범에 따라 세무조사가 이뤄져 (언론사들이) 큰 충격을 받은 것은 사실"이라며 "언론개혁은언론사 자율로 이뤄져야 하며, 정치권 특히 야당은 언론과 여당의 갈등을 부추겨 이익을 얻으려 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한 뒤 "야당이 너무 대선을 의식한 전략에 초점을 맞춰 극한적 여야대치가 계속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위원은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문제에 대해 "한일간에는 경제협력, 문화관광등의 문제가 있는 만큼 국익을 최대한 지키면서 일본의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아야한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강원기자 gija00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