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북한과 외교관계를 수립한 뉴질랜드는 로이 퍼거슨 주한대사가 초대 북한대사를 겸직하도록 임명했다고 필 고프 외무장관이 6일밝혔다. 고프 외무장관은 북한이 퍼거슨 대사의 북한 대사 겸직 임명제의를 수용했으며퍼거슨 대사가 서울에 주재하면서 평양을 정기적으로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프 장관은 이어 뉴질랜드도 김병홍 인도네시아 주재 북한대사의 뉴질랜드 대사 겸직 임명을 승인했다고 밝히고 "한명의 대사를 남북한 동시에 파견하는 것은 한반도의 통일노력을 지지하기 위한 상징적인 조치"라고 말했다. 고프 장관은 또한 "남한 주재 대사의 정기적인 북한방문은 북한에 대한 인도적지원과 지역안보,인권등의 문제들에 대한 북한과 뉴질랜드간 대화를 지속시킬 것"이라면서 남북대화가 곧 재개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서울을 답방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현재로선 북한과 뉴질랜드 모두 상대국에 외교공관을 설치할 계획은 갖고 않다. (웰링턴 AP =연합뉴스) yc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