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의 당정개편설과 맞물려 거취 문제가 관심을모았던 이한동(李漢東) 총리가 7일부터 하계휴가에 들어간다. 이 총리는 9일까지 2박3일간 강원도 모 휴양지에 가족들과 머물며 특별한 일정없이 독서 등으로 소일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교보문고에서 추천한 `황금의 지배', `숙명의 트라이앵글', `혼의 경영' 등의 책을 준비했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이 총리는 이번 휴가에서 최근 자민련내에서 제기되고 있는 당 복귀설등과 관련, 향후 자신의 정치적 진로 등에 관해 숙고의 시간을 가질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이에 대해 총리실 관계자는 "이런저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지만, 최소한 연말까지 계속 총리직을 맡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당 복귀설을 일축한 뒤 "최근 경제문제가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된 상황에서 주요 국정현안에 대한 입장을 가다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재훈기자 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