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로 예정된 한나라당의 대전 시국강연회가 대전시지부장을 맡고 있는 김원웅 의원(대전 대덕)의 연설문제로 진통을 겪고 있다. 당 지도부는 6일 언론사 세무조사 문제 등과 관련,당론과 반대 의견을 제시해온 김 의원에게 연설기회를 주지 않기로 결정했다. 김문수 사무부총장은 "중앙당 주도로 준비하는 큰 행사인 만큼 열기를 고조시키기 위해 김 의원에게 식전 인사말만 허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 의원은 "행사를 그런 식으로 치르면 안하느니 못하다"며 반발하고 나서 심각한 후유증이 예상된다. 김 의원은 지난달부터 대전 시국강연회 연사선정 문제를 놓고 지도부와 마찰을 빚어왔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