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북한 정부와 인민은새 세기에도 북한과 러시아간 친선을 더욱 강화 발전시키기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5일 보도했다. 중앙방송에 따르면 러시아를 방문중인 김 위원장은 4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대통령이 크렘린궁에서 마련한 환영연회에서 연설을 통해 "새 세기 첫해에 모스크바에서 갖게 되는 푸틴 대통령과의 상봉이 양국 정부와 인민의 전통적인 유대를 더욱 긴밀히 해나가는 중요한 의의를 갖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또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북한과 러시아의 친선을 "세기에 이어 빛내려는 것은 두 나라 공동의 염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이 성대한 연회를 마련한 것에 대해 사의를 표하면서 이번 방문을 통해 "강력한 러시아를 건설하기 위한 애국적인 열정에 넘쳐 있는 러시아의 모습을 직접 볼 수 있게 돼 대단히 기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러시아가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고 국제관계 전반에 우호적이고 협조적인 분위기를 확립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외정책과 정력적인 노력으로 인해 국제사회에서 커다란 이목을 끌고 있다며 앞으로의 성과를 기대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선영기자 ch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