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2일 '1인2표제'를 기반으로 한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되 권역별 명부 대신 전국단위 명부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낙연(李洛淵) 제1정조위원장은 이날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1인2표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국회의원 선거와 광역 지방의원 선거에 도입할 방침"이라며 "명부작성 방식은 전국단위로 하는게 낫다는게 다수의 의견"이라고 보고했다. 이 위원장은 "여성 및 직능 대표는 물론 소수정당의 정치권 진입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전국을 권역별로 나눠 비례대표를 선정하는 것보다 전국단위로 각 영역 및 분야를 감안해 비례대표 후보를 선정하는 것이 효율적이며 군소정당의 정치권 진입이 쉬워진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현재 법률로 금지돼있는 지구당사무소 유급사무원 채용 여부에 대해 정치현실을 감안, 사무원 채용을 허용하되 당초 2-3명을 둔다는 방안을 더욱 엄격화해 '2인 이내'로 한정하기로 했다고 이 위원장은 말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기탁금 문제와 관련, 대통령 후보와 광역단체장 후보는 현행대로 각각 5억원과 5천만원으로 하되 ▲국회의원은 현 2천만원에서 1천만원 ▲기초단체장은 1천500만원에서 800만원 ▲광역의원은 400만원에서 300만원 ▲기초의원은 20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각각 낮추기로 의견을 접근시켰다. (서울=연합뉴스) 이강원기자 gija00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