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보위 야당측 의원들은 2일 국가정보원간부의 정보유출로 국가안보에 중대한 구멍이 뚫렸다며 정보위 전체회의 소집을 요구했으나 여당측은 정치공세라며 간담회 개최 입장을 고수, 회의 소집을 놓고 이틀째 논란을 벌였다. 정보위 한나라당측 간사인 정형근(鄭亨根) 의원 등은 이날 오전 김명섭(金明燮)위원장을 만나 전체회의 소집과 신 건(辛 建) 국정원장의 출석을 요구했으나 김 위원장은 간담회를 열어 국정원측의 경위설명을 듣는게 바람직하다며 응하지 않았다. 여야는 이에 따라 양측 간사회의를 열어 정보위 소집문제를 계속 논의할 예정이나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 불투명하며, 야당측 정보위원들은 끝내 절충점을 찾지 못할 경우 기자회견을 갖고 여당측을 성토하는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안수훈 기자 a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