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양대 청년조직인 청년위원회와 '새시대정치연합청년회'(연청)가 내년 지방선거와 대선을 앞두고 '세불리기'경쟁에 나섰다. 청년위는 내년 대선에서 '세대교체' 바람이 거세게 불 것으로 판단, 20-40대 유권자들의 선거참여 제고를 목표로 조직강화 작업에 착수, 오는 30일 1박2일 일정으로 전북 무주의 덕유산 잼버리 캠프장에서 1만명 정도가 참여하는 청년 전진대회'를 갖는다. 이 행사엔 김중권(金重權) 대표, 한화갑(韓和甲) 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가 대거 참석토록 요청할 방침이다. 이에 질세라 연청 역시 오는 28일 잠실 펜싱경기장에서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대표자대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가 청년위의 전진대회와 시기가 겹쳐 역량이 분산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10월로 연기했다. 연청은 현재 45만명에 달하는 회원을 100만명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회원 배가 운동'의 일환으로 이 행사를 기획, 전국 18개 시.도지부를 비롯해 각 지역의 읍.면.동 단위 회원대표자를 참석시킨다는 계획이다. 연청 관계자는 "8월 대회를 10월로 연기한 것은 8월이 무더위 철인데다 홍수피해 등을 감안한 것"이라고 말했으나, 청년위 관계자는 "청년위와 연청의 행사가 겹칠 경우 역량이 분산된다는 점을 감안해 일단 당 청년위가 먼저 행사를 갖게 된 것"이라고 말해 양 조직이 협력과 경쟁관계임을 시사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강원기자 gija00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