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선거관리위원회가 민주당 김중권 대표의 선거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2일 시 선관위에 따르면 김 대표가 지난달 28일 오후 대구시 중구 남산동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재구 동북권(울진.청송.영덕.영양.봉화)향우회 행사에 참석해 "대선 도전을 암시하고 지지를 당부하는 발언을 했다"는 제보가 접수돼 주최자와 참석자 등을 상대로 사실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시 선관위 관계자는 "행사 주최자 등을 조사한 결과 김 대표의 행사 참석과 발언 내용은 정당 대표로서의 의례적인 업무 수행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김 대표의 구체적인 발언 내용과 행사 개최 배경 등에 대해 추가 조사를 벌인 뒤 중앙선관위의 심의를 거쳐 선거법 위반 여부를 최종 판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