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진함 자책해봐야 무슨 소용…민심 촘촘히 챙기겠다" 4·10 총선에서 경기 수원정에 출마한 국민의힘 이수정 후보는 29일 '대파 한뿌리 가격'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것에 대해 사과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민생을 모른다는 저들의 지적이 부당하다는 생각에 잠시 이성을 잃고 실수의 말을 했던 것을 사죄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지난 25일 JTBC 유튜브 프로그램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의 '대파 875원' 발언에 대해 "그것은 한뿌리 얘기"라고 옹호했다가 비판받았다. 이 발언에 대해 이 후보는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제 순진함을 자책해봐야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만 꼭 약속드린다. 민생을 더 깊게 촘촘히 챙기겠다"며 "다시 한번 걱정시켜 드린 점 사죄드리며 저를 믿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불법과 불의가 판치는 이 순간 우리 아이들은 혼란된 가치 속에서 자라게 될 것"이라며 "불법과 합법의 경계를 알고 자유민주주의 기틀 속에서 무한한 잠재력을 발휘하게 하려면 무도한 의회 권력에 저항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전북특별자치도 선거방송토론위원회(전북 토론위)는 오는 30일부터 4월 4일까지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후보자 TV 토론회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후보자 TV 토론회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구·시·군의 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한다. KBS 전주방송총국, 전주 MBC, JTV 전주방송을 통해 생중계되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홈페이지(www.debates.go.kr)에서 다시 볼 수 있다. 다음은 토론회 개최 일정과 중계 방송사. ▲ 남원·장수·임실·순창 = 3월 30일 오후 3시 15분∼4시 42분, KBS 전주방송총국. ▲ 군산·김제·부안군을 = 4월 1일 오후 5시 50분∼7시 5분, 전주 MBC. ▲ 익산시갑 = 4월 2일 오후 2시∼3시 30분, KBS 전주방송총국. ▲ 전주시을 = 4월 2일 오후 5시 50분∼7시 39분, JTV. ▲ 군산·김제·부안군갑 = 4월 2일 오후 5시 55분∼7시 5분, 전주 MBC. ▲ 정읍·고창 = 4월 3일 오전 10시∼11시 17분, KBS 전주방송총국. ▲ 전주시병 = 4월 3일 오후 2시 20분∼3시 40분, KBS 전주방송총국. ▲ 익산시을 = 4월 3일 오후 6시 10분∼7시 27분, JTV. ▲ 완주·진안·무주 = 4월 3일 오후 5시 55분∼7시 5분, 전주 MBC. ▲ 전주시갑 = 4월 4일 오후 6시 10분∼7시 37분, JTV. /연합뉴스
대구 중남구, 공천취소 후 무소속 출마 도태우-與김기웅 불꽃 대결민주당 허소, 보수표 분열에 '이변' 노리며 유권자 접촉 확대 대구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중남구'의 후보자들은 공식 선거 운동 둘째 날인 29일에도 치열하게 유세전을 이어갔다. 국민의힘 김기웅 후보는 경대병원역 삼덕네거리에서, 무소속 도태우 후보는 안지랑네거리에서, 더불어민주당 허소 후보는 대봉네거리 등에서 출근길 인사를 했다. 중남구는 국민의힘 공천을 받았던 도 후보가 논란성 발언으로 공천이 취소되고 무소속 출마에 나서면서 3자 대결 구도가 형성돼 접전지로 떠올랐다. 김기웅 후보는 이날 오전 '함께 가면 길이 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유세 차량에 올라타 1시간 가까이 유세를 마친 뒤 남구청을 찾았다. 그는 출근하는 공무원들과 직접 눈을 맞추며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말하며 고개를 숙이거나 명함을 전하며 악수를 청했다. 한 택시 기사는 차량 창문을 내린 뒤 "김기웅 파이팅"을 외치고 떠나기도 했다. 김 후보는 "하루하루 저를 알아봐 주시고 지지해주는 중남구 주민분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게 느껴진다"며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함께 유세한 이후에 인지도가 크게 올라갔다"고 말했다. 그는 "기운이 난다"며 "중남구의 밝은 미래를 위해서 뛰고 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를 지켜보던 70대 임모씨는 "보수가 분열되면 안 된다"며 "국민의힘 공천을 받은 후보가 당연히 당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분홍색 잠바를 입은 도태우 후보는 안지랑네거리에 이어 계산오거리에서 오가는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도 후보는 자신의 기호인 7번이 적힌 흰 장갑을 착용하고 유세 차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