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국민당 김윤환(金潤煥) 대표는 1일 내년초 정책연합 3당이 대선후보를 공동으로 추대한뒤 합당수순을 밟는 대선전략을 주장했다. 김 대표는 이날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에 맞서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3당이 공동으로 후보를 내는 수밖에 없다"면서 "공동후보를 내면 3당 합당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대표는 공동후보 추대시점에 대해 "대선 전초전인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이기기 위해선 늦어도 내년 3월까지는 후보가 결정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의 주장대로라면 내년봄 합당도 가능하게 된다. 김 대표는 "민주당이 경선으로 후보를 선출할 경우 공동후보 옹립은 물건너간다"며 경선 배제를 주장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김 대표의 한 측근은 "내년초까지 영남권 출신 공동후보를 내지 못할 경우 민국당의 정체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3당 정책연합의 지속 필요성에도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욱기자 hj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