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1일 미국이 지난 한달간 130여차례에 걸쳐 북한지역을 공중정찰했다고 주장했다. 중앙방송은 이날 군사소식통을 인용, 구체적인 시간과 장소를 거론하면서 미국의 U-2고공전략정찰기와 RC-135전략정찰기, EP-3특수작전기 등이 북한 종심(縱深)과 해양, 동서 해안지대를 정찰했다고 밝혔다. 특히 U-2고공전략정찰기가 지난달 28일 11시10분께 최전방 상공을 동서로 비행하면서 북한지역을 전자정찰하는 등 한달동안 30여차례에 걸쳐 북한지역에 대한 정보를 수집했다고 이 방송은 지적했다. 중앙방송은 또 일본기지에서 이륙한 RC-135전략정찰기가 지난 3일 군사분계선 일대를 장시간에 걸쳐 고공비행한 것을 비롯해 해외기지에서 이륙한 각종 정찰기가 10여차례에 걸쳐 북한 지역을 정찰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주한미군이 지난 25일부터 사흘간 강원도 영월과 태백 일대에서 500여대의 각종 전투기를 동원해 `을지 포커스렌즈 2001 합동군사연습'을 대비한 훈련을 실시했다고 이 방송은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심규석기자 nks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