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반차 베트남 국방장관이 김동신 국방장관의 초청을 받아 1일부터 7일동안 우리나라를 방문한다. 지난 92년 수교이후 베트남 국방장관으로서는 처음인 그의 이번 방문은 지난해말 조성태 전 국방장관의 베트남 방문에 이은 것이며, 앞으로 양국 군이 베트남전의상처를 딛고 새로운 군사교류.협력의 장을 펼쳐 나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방한기간 김 장관과 팜 장관은 한.베트남 국방장관회담을 열어 한반도를 포함한 동아시아 정세에 관해 의견을 나누고 양국간의 실질적인 군사교류 및 협력 증진 방안에 관해 협의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회담에서 두 나라 국방장관은 `한국.베트남 국방부간의 방산.군수협력에 관한 양해각서'와 `한국.베트남 국방부간의 군사교육 교류에 관한 양해각서'에 각각 서명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팜 장관은 방한기간에 이한동 국무총리 등 정.관계 고위인사들을 예방하고, 육.해.공군 부대와 방산업체 등을 둘러볼 계획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양국 관계는 지난 92년 수교이후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많은 분야에서 상당한 발전을 이뤘으나 군사분야의 교류.협력은 미흡했다"며 "이번 방한이 양국간 군사교류.협력을 한 차원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 유 기자 ly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