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해상에서 밀입국을 시도하던 조선족 90여명이 해경에 검거됐다. 목포 해양경찰서는 30일 "이날 오전 9시40분께 전남 신안군 흑산면 홍도 북서쪽116마일 공해상에서 밀입국을 시도하던 중국 국적 30t급 저인망 어선 1척을 나포해어선 창고에 숨어있던 조선족 91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밀입국을 기도했던 조선족은 남자 54명, 여자 37명이다. 해경은 "우리 경제수역에 대한 경계근무를 강화하던 중 4일 전부터 공해상을 맴돌던 이 어선을 발견, 이날 정선을 요구했으나 달아나 1시간여 동안 추적끝에 나포했다"며 "검거된 장소가 공해상이어서 이들을 중국 공안당국에 인계할 예정"이라고말했다. 지난 6월말 한.중어협이 발효된 이후 해경은 중국어선의 불법조업 등을 막기 위해 경제수역에서의 경계근무를 강화해 왔다. (신안=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chog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