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양국은 꽁치 조업 분쟁과 관련, 29일 도쿄에서 국장급 협의를 가졌으나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30일 협의를 계속하기로 했다. 일본측은 이날 협의에서 한국과 러시아가 합의한 쿠릴열도(일본은 북방4도) 남쪽의 꽁치 조업 수역은 일본의 배타적 경제 수역이라는 점을 들어 한국 어선의 조업중단을 거듭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한국측은 일본 동북부 산리쿠(三陸) 수역의 한국 조업을 허가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의는 일본 수산청이 한국 꽁치잡이 어선 19척이 28일 오전 쿠릴열도 남쪽의 꽁치 조업 수역에 진입했다고 발표한 가운데 이루어졌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특파원 y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