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정상회담을 위해 특별열차편으로 모스크바를 향하고 있는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이 29일 러시아 부랴트 자치공화국의 수도 울란 우데에 기착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도착후 부랴트 전통에 따라 특별한 손님을 위한 '하닥(수장:綬章)과 유제품이 담긴 쟁반 등을 선물로 받는다. 또한 북한 방문단을 위한 음악회도 마련돼있다. 지난 26일 러시아 방문길에 오른 김 위원장 일행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300km 떨어진 북.러 접경도시인 하산에 처음 도착해 콘스탄틴 풀리콥스키 극동연방지구 대통령 전권 대리인의 영접을 받았다. 김 위원장은 또 모스크바로 가는 도중 옴스크에 들러 방위산업체와 식품공장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오는 8월 3일 모스크바에 도착하며 다음날인 4일 크렘린궁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일정을 마친후 오는 8월 8일 북한을 향해 출발한다. (울란 우데 이타르타스=연합뉴스)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