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원노조총연맹(EI)은 28일 태국 휴양지 좀티엔에서 총회를 열고 일본 교과서의 역사왜곡을 비판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전 세계 155개국에서 온 300여 교원노조들은 결의문을 통해 "일본 정부는 전쟁과 식민주의를 미화하고 역사적 진실을 왜곡하는 교과서를 즉각 수정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독일이 전쟁 희생자들에게 사과하고 보상을 하듯, 세계는 과거에 저지른 전쟁과 폭력의 잘못을 뉘우치는 경향으로 가고 있다"며 거꾸로 가는 일본의 행태를 비난했다. 한국 전교조에서 참가한 이동진 EI 집행위원은 "일본은 아시아 침략과 2차대전의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면서 "일본은 한국을 침략하고도 전기와 물을 공급했으므로 현대화시킨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그것은 일종의 침략행위이며 이 때문에 한국민들은 고통받았다"고 말했다. (좀티엔 AFP=연합뉴스)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