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한나라당 언론자유수호 비상대책특별위원회가 지난 26일 "검찰의 언론사 탈세수사는 홍위병식으로 비판언론을 죽이기 위한음모"라고 주장한데 대해 "근거없이 검찰을 비난함으로써 국가기관을 모독하고 검찰구성원 전체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사과를 촉구했다. 대검은 27일 '한나라당 주장에 대한 검찰의 입장'이라는 성명서를 통해 "검찰은여야 어느 편도 아닌 중립적인 국가기관으로 친여매체, 외곽단체와 국민의 여론을 빙자해 언론탄압을 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검찰은 사주비리에 수사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야당측 주장에 대해서도 "국세청은 신문사뿐만 아니라 사주에 대해서도 고발했고, 피고발인에 대한 수사는 지극히 당연한 것으로 수사대상자에 성역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이어 "한나라당의 이런 일방적인 비난은 상식과 정도를 벗어난 것으로 검찰수사를 방해하고 국민여론을 호도하는 부적절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권혁창기자 fai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