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군당국은 군 지휘부에 사전 신고된 군사훈련 외에 어떠한 특별 활동도 금지한다는 김정일(金正日) 최고사령관 명령을 지난 6월 중순께 지상(육).해.공군 각급 부대에 하달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27일 "지난 6월 중순 북한 인민무력부는 예정된 정기 군사훈련외에 군 병력의 이동, 집단 모임 등의 행위를 일절 금지하는 최고사령관 명령을 각급부대에 내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약 한달전에 취해진 북한 군당국의 이같은 명령은 김위원장 방러에 따른 장시간 업무공백 기간 자칫 '불미스러운 사건'을 예방하기 위한조치로 분석된다. 소식통은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에 김일철(金鎰喆) 인민무력부장, 김영춘(金英春) 인민군 총참모장 등 군 수뇌부의 최측근 인사가 수행하지 않은 것도 이같은 조치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기자 sknk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