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주자들이 정치 하한기를 활용, 민생탐방과 당심잡기에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김근태 최고위원과 노무현 상임고문은 27일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 공무원 수련원에서 개최되는 3박4일 일정의 하계수련회에 나란히 참석했다. 한반도재단(이사장 김근태 위원)과 국민정치연구회(이사장 이재정 의원) 소속 회원 4백여명이 참석한 이날 수련회에서 이들은 각각 강연과 축사를 통해 개혁세력의 단합과 역할을 강조했다. 김 위원은 또 8월5, 6일 양일간 충남 아산을 방문, "사랑의 집짓기"운동을 펼치는 국제 해비타트의 봉사활동에 동참하고, 이를 위해 방한하는 지미 카터 전 미 대통령과의 면담도 계획하고 있다. 지난 2일 경기 안산을 시작으로 '민생투어'에 나선 이인제 최고위원은 26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주문진, 강릉, 동해, 삼척, 태백 등 강원도 전역을 돌고있다. 민생현장에 한걸음 더 다가선다는 뜻에서 숙박도 호텔 대신 민박을 이용, 눈길을 끌고있다. 한화갑 최고위원은 27일 오전 대구지역 국정홍보대회에 참석한데 이어 저녁에는 경남 창원으로 이동, 시청 광장에서 열린 '6.15 자동차 질주대회'를 참관했다. 김병일 기자.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