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종 북한외무성순회대사는 27일 북한과 유럽연합(EU)이 공식적인 외교관계를 갖게됐다고 밝혔다. 백남순외무상을 대신하여 하노이 제8회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참가한 허종 대사는 27일 하노이 대우호텔에서 EU대표단과 단독회담을 갖고 지난 25일 국장급회의에서 준비한 북한과 EU간의 공동합의문에 서명함으로써 외교관계 수립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허대사는 회담후 연합뉴스와의 단독회견에서 북한중앙방송이 이 사실을 26일 보도한데 대해 "지난 25일의 예비회담에서 이문제가 거의 마무리 됐기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실제로는 오늘 패트릭 반 하브테(벨기에) EU대표와의 공식회담에서 마무리를 지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5월 외무성대변인의 방송인터뷰형식을 통해 EU와의 관계정상화에 원칙적으로 합의한다고 발표했었으나 당시에는 님북대화 재개 등 일부조항이 충족됐을 경우 이를 발효시키기로 합의했었다. 따라서 이번 회의에서 양측은 이 조항들이 어느 정도 합의된 것으로 보고 5월부로 수교를 한것으로 소급해석하기로했다고 공동합의문은 밝혔다. 허대사는 양측수교에 따른 후속조치는 오는 11월경 브뤼셀이나 평양에서 양측관계자들이 다시 만나 협의하기로했다고 말했다. 한편 허대사는 남북관계의 정상화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김정일국방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이후에는 좀 더 달라지는 것이 있지않겠느냐,서로 노력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해 미국무성 한국과장과 비슷한 의견을 보였다. (하노이=연합뉴스) 권쾌현특파원 kh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