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수(韓昇洙) 외교통상부 장관은 25일(이하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8차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무장관 회의에서 북측 수석대표인 허 종(許 鍾) 외무성 순회대사에게 남북 및 북미대화 지속과 관련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한 장관은 이날 오후 하노이 시내 호라이즌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오늘회의기간에 허 대사에게 `지난해 남북 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화해.협력의 분위기가 무르익었고, 장관급 회담 등을 여러차례 했으며, 최근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가 종료된 만큼 남북 및 북미대화가 이어져야 한다'는 얘기를 전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허 대사는 "본인은 이번 ARF 외무장관 회의의 대표로만 참석했다"며 향후 남북 및 북미대화 재개와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한 장관은 밝혔다. (하노이=연합뉴스) 권경복기자 kkb@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