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연합은 지하철 6호선 녹사평역 일대 지하수기름오염 사건과 관련, 기름의 출처가 미8군 기지로 확인됐다면서 미군 당국의 책임자 처벌과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녹색연합은 25일 성명을 통해 "주한 미군이 용산기지 내 10여곳에서 시추작업을벌인 결과 여러 곳에서 지하 17m까지 기름에 오염된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이는녹사평역에서 매일 유출되는 기름의 출처가 미군기지라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녹색연합은 "미군이 우리측에 반환하는 땅이 이처럼 심각하게 오염돼 있다면 그땅을 정화하기 위해 엄청난 돈이 들어갈 수도 있다"면서 "지금이라도 반환받을 땅에대한 환경오염 여부를 진단, 책임소재를 명백히 가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녹색연합은 또 미군기지 내 지하 유류탱크 현황 및 지상화 계획의 전면 공개와함께 반환 예정 지역에 대한 전면적인 실태조사를 한국정부와 미군당국에 촉구했다. (서울=연합뉴스) 주종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