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金泳三.YS) 전 대통령이 대만(臺灣) 천수이볜(陳水扁) 총통의 초청으로 4박5일간 대만을 방문하기 위해 손명순(孫命順) 여사와 함께 25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김 전 대통령은 방문기간인 26일과 27일 각각 한차례씩 천수이볜 총통과 공식회담을 갖고 양국간 직항로 개설문제 등 공동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그는 또 26일 저녁에는 천수이볜 총통과 만찬회동을 갖는데 이어 대만주재 한국대표부 관계자 및 교민들을 격려한 뒤 29일 귀국할 예정이다. 대변인격인 한나라당 박종웅(朴鍾雄) 의원은 "우리와 국교가 단절된 대만의 총통이 김 전 대통령을 초청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면서 "YS의 이번 방문으로 양국간 경제와 인적교류 확대를 위한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천=연합뉴스) 최이락기자 choina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