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차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무장관 회의가 25일 베트남 하노이 대우호텔에서 아세안 및 아세안 대화상대국 등 23개국 외무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이번 회의에서는 남북 및 북미관계가 정체상태인 가운데 한반도 정세를 포함해동아시아 정세, 역내 경기둔화와 지역 안보문제, 신뢰구축에서 예방외교로의 진전문제 등이 중점 논의된다. 한승수(韓昇洙) 외교통상부 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북관계진전상황을 설명하고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ARF 회원국들의 지지와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제2차 남북 정상회담 조기 개최의 중요성을 강조할 방침이다. ARF 외무장관 회의는 회의 종료후 대북 화해.협력정책 지지,시기를 적시하지 않은 제2차 남북 정상회담의 조기 개최 촉구등을 반영한 `의장성명'을 채택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는 또한 북한이 지난 5월 하노이에서 열린 ARF 고위관리회의(SOM)때 제출했던 연례 안보보고서를 평가한 뒤 그 내용의 주요 부분을 공개할 것으로 전해져 관심을 끌고 있다. ARF는 아태지역의 정치.안보문제를 협의하는 역내 유일의 정부간 협의체로, 지난 94년 방콕에서 출범했고 현재 남북한과 미.일.중.러 등 모두 23개국이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하노이=연합뉴스) 권쾌현 권경복기자 kkb@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