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매년 17∼18회의 각종 기념보고회를 개최하며, 이 가운데 경제관련 보고회가 30∼4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황재준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연구원은 24일 격월간지 「통일경제」(7.8월호)에 기고한 논문에서 "북한의 각종 기념보고회는 외형적으로 정치선전 및 의례적 집회의 성격이 짙으나 북한의 당면 정책을 읽을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96년 이후 경제관련 보고회는 북한의 당면한 경제 현실을 반영하여주민들에게 주어진 과업을 철저하게 관철하도록 촉구하는 것을 최우선적 목적으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정치.군사 부분의 보고회는 경제관련 보고회에는 미치지 못하지만일정한 비중으로 꾸준히 열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주용성기자 yong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