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국현안에 대한 한나라당 주요 당직자들의 발언에 대해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이 계속 해명하는 사례가 되풀이되고 있다. 이재오(李在五) 원내총무가 24일 "대통령이 오는 9월 정기국회 전까지도 이런 식으로 나가면 대통령 탄핵발의안을 내지 않을 수 없다"고 발언하자 권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이는 총무 사견이고, 당론이 아니므로 무게를 싣지말라"고 수습했다. 권 대변인은 이어 현승일(玄勝一) 의원이 총재특보단회의에서 정부의 교육개혁안을 긍정평가하는 발언을 한데 대해서도 "당론이 아니다"며 해명했다. 현 의원은 특보단회의에서 교육개혁은 차기정권이 해야할 일이라면서도 "다원화된 사회에서 학교의 자율성을 신장하고, 공부안하는 학생들을 공부하는 방향으로 이끄는 등 전체적으로 방향은 잘 잡은 것같다"고 정부의 교육개혁안을 긍정 평가했다. 이에 대해 권 대변인은 "현특보 발언은 2002년 입시요강을 발표해 놓은 마당에 다시 2005년 개혁안을 발표한 것은 2002년 입시안에 대한 잘못을 시인하고 반성하는 위에서 만들어진 것이라면 의미가 있다는 것이지, 새 개혁안이 좋고 옳다는 것은 아니다"면서 "이총재가 주장한 대로 중립적이고 무당파적인 21세기 국가교육위원회 등을 만들어 논의해야만이 신뢰를 얻을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당내에는 당직자들의 신중치 못한 발언에 대한 지적과 함께 '소신'발언을 용인하지 못하는 분위기에 대한 비판론이 교차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안수훈 기자 a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