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올해 노동당과 내각을 비롯한 주요 기관의 인사를 몇차례에 걸쳐 단행했다. 노동당의 경우 주규창ㆍ리제강 당중앙위 제1부부장, 홍석형 함경북도 당위원회책임비서 등의 승진인사가 관심을 끈다. 제2자연과학원장을 역임한 주규창 당 중앙위 부부장이 군부공업부 제1부부장으로 기용됐고 당 중앙위 조직지도부 리제강 부부장도 최근 제1부부장으로 승진했다. 이와 함께 국가계획위원장을 지낸 홍석형은 지난 5월 함경북도 당위원회 제2비서로 임명된후 불과 2개월만에 함경북도 수장인 도당 책임비서로 전격 발탁됐다. 내각에서는 농업성과 경공업성 책임자가 새 얼굴로 바뀌었다. 농업상에는 지난 3월 이하섭 후임으로 김창식 농업성 부상이 승진됐고 경공업상에는 지난 5월 리연수 후임으로 리주오 경공업성 부상이 승진, 발령됐다. 김복신 전 정무원(내각의 전신) 부총리는 '내각 명예참사'로 활동하고 있다. 해외 공관장도 여러명 교체됐다. 지난해 7월 수교한 필리핀 주재 대사에 조인철, 기니 대사에 경경선, 가봉과 콩고민주공화국 겸임대사에 김룡영, 지부티와 수단 겸임대사에 오남중, 토고와 차드겸임대사에 길문영, 키프로스와 예멘 겸임대사에 장명선, 페루대사에 류창운, 아제르바이잔 대사에 김태삼이 각각 임명됐다. 이와 함께 지난 7월에는 허해룡 조선적십자회 서기장이 대외문화연락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기고 그자리에 백용호 전 이집트대사가 임명됐다. 지난해 1월 사망한 서동범 조선기자동맹 중앙위원장 후임에는 조선중앙방송위원회 초급당비서로 활동한 김성국이 기용됐다. 한편 재일본 조선인총련합회(총련)는 지난 5월 전체대회에서 한덕수 의장(2월사망) 후임으로 서만술 제1부의장을 선출했다. 공석인 강원도 당위원회 책임비서, 김정일 총비서의 서기실장, 당역사연구소장 후임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정연식기자 jy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