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22일 서방선진 7개국과 러시아의 G8 정상회담이 공동성명을 통해 한국의 대북한 포용정책을 지지하고 제2차 남북정상회담개최를 촉구한 데 대해 "국민의 정부의 햇볕정책에 대한 국제적 지지를 다시한번 확인한 것"이라며 환영했다.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특히 미국 부시대통령이 대북대화를 지시한 데 이어 이번 공동성명에 동참함으로써 대북 강경노선에서 유연한 자세로 전환한 것을 주목한다"며 "북한 김정일 위원장은 공동성명에 나타난 국제여론을 깊이 인식하고 빠른 시일내 6.15 남북공동선언 이행과 서울답방을 실현할 것을 촉구한다"고밝혔다. 그는 또 "G8정상 성명으로 전세계에서 햇볕정책과 김 위원장 서울답방을 반대하는 유일한 정당은 한나라당과 이회창(李會昌) 총재뿐임이 명백히 드러났다"며 "그동안 언론기업 세무조사가 `답방정지용'이라는 터무니없는 주장으로 사실상 답방저지에 매달려온 한나라당과 이 총재는 국민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도 기자간담회에서 "2차 남북정상회담은 김정일 위원장본인이 민족과 세계 앞에 약속한 것인 만큼 이뤄져야 한다"며 "G8 정상들의 성명은남북정상회담의 필요성과 의미를 인정한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더욱이 내년엔 큰 선거가 예정돼 있는 만큼 그의 답방이 정쟁거리가 될가능성이 있다"며 김 위원장의 연내 답방을 촉구했다. (서울=연합뉴스) 맹찬형기자 mangel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