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22일부터 31일까지 일본을 시작으로 베트남, 한국, 중국, 호주 등 아시아 5개국을 차례로 순방한다.

파월 장관의 이번 아시아 순방은 국무장관 취임 6개월만의 첫 아시아지역 방문으로 한국, 일본, 호주를 비롯한 아시아 동맹국들과의 유대강화와 미-중관계 및 북-미관계 재정립,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과의 연대증진의 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워싱턴 외교소식통은 19일 "파월 장관의 서울방문은 전통적인 한미동맹관계의 재확인을 포함, 대북관계 전반에 걸친 서울-워싱턴간 공조강화 등 한미 쟁점 외교현안을 집중 조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장관은 22일 워싱턴을 출발, 첫방문국인 일본에 들러 23일 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 일본 외상과 회담을 갖고 미사일방어체제 문제를 비롯한 경제개혁 현안 등 양국간 공동관심사와 국제정세 등에 관해 폭넓게 협의할 예정이다.

이어 파월 장관은 24일부터 26일까지 베트남을 방문, 하노이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포럼과 각료회의에 참석, 역내 안보현안을 집중 논의할 계획이다. 파월 장관의 베트남 방문은 그의 월남전 참전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파월 장관은 27일부터 28일까지 서울을 방문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예방하며 한승수(韓昇洙) 외무장관과 한미 외무장관회담을 갖고 한미 외교현안을 심도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파월 장관은 28-29일 베이징을 방문해 새로운 미중관계를 모색하는 한편 오는 10월로 예정된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중국 방문 일정 등을 구체적으로 협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파월 장관은 29일부터 30일까지 호주를 방문해 도널드 럼스펠드 미 국방장관과 합류해 미-호주 연례각료회의에 참석한 뒤 31일 하와이를 경유, 귀국한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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