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역사 교과서 왜곡을 규탄하는 대규모 궐기대회가 19일 인천시 강화군에서 열렸다. 김선흥 강화군수와 경찰서장, 교육장 등 지역 인사와 주민, 학생 등 5천여명은 이날 오전 강화읍 강화공설운동장에서 일본 역사 교과서 왜곡 규탄대회를 갖고 '역사 왜곡은 총성없는 침략'이라며 일본과의 교류 중단을 선언했다. 김군수는 대회사를 통해 "한국사에서 강화군이 차지하는 역사적 비중과 왜곡된 강화도 수호조약등에 대한 시정과 함께 후손에게 올바른 역사를 물려주기 위해 궐기대회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김군수는 또 "왜곡된 역사교과서가 시정될 때까지 후쿠오카(福岡) 우호도시 방문 취소 등 일본과의 교류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참석자들은 "일본정부는 왜곡된 역사교과서 개악을 즉각 중단하고 전면 재수정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는 등 4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들은 또 역사교과서 만행을 즉각 중단하고 역사의 진실 앞에 엄숙히 사죄하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일본 정부에 보내기로 했다. 참석자들은 대회가 끝난 뒤 강화공설운동장에서 경인북부수협 앞까지 1.8㎞ 구간에서 일본 정부를 규탄하는 각종 문구가 적힌 현수막 등을 들고 거리행진을 벌였다. (강화=연합뉴스) 이현준기자 songh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