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는 19일 낮 삼청동 총리공관으로 정회갑(鄭回甲) 예술원 부회장 등 문화예술계 인사 30명을 초청, 오찬을함께 하며 국정좌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 총리는 "정부는 지난해 문화예산 1% 달성에 이어 올해 1조원 시대를 열면서 '문화의 세기'에 대한 본격적인 투자를 시작했다"며 "특히 '지원은 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대원칙하에 문화예술인이 자유로운 여건에서 창의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한길 문화관광부장관은 정부의 문화예술정책 보고를 통해 "남북간 정치.군사적 상황변화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남북교류협력을 추진하기 위해 남북문화장관회담을 정례화하고 문화.관광.체육 교류협력 합의서 체결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또 "교류협력합의서가 체결될 경우 세부사업을 확정하고 구체적인 추진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남북공동협의기구를 설치하는 방안도 아울러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남북 동질성 회복과 신뢰구축을 위해 문화예술인 교환방문, 통일음악회, 미술전, 영화주간 개최, 문화재 교환전시, 개성공단.비무장지대 등 문화유적 공동조사, 다큐 및 아동용 방송프로그램 교환 등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병수기자 bings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