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9일 "지금 남북관계가 일시적인 소강상태에 있지만 우리의 햇볕정책은 남북간 평화공존과 평화협력을 실현하기 위한 유일한 대안"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후 민족통일협의회 한양수(韓陽洙) 의장과 이영덕(李榮德)지도위원 등 임원 35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 다과를 함께 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민족통일협의회가 정부와 국민을 잇는 가교로서 국민의 뜻을 모아 평화와 통일의 길을 열어나가는데 더욱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김 대통령은 또 "지난 1981년 민간 통일운동의 효시로 출범한 민족통일협의회가 그동안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확산과 남북관계 진전에 크게 이바지해온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