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9일 "정부는 앞으로도 가락국(가야국)의 역사적 복원과 가야문화의 재조명에 지속적인 관심과 각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남 김해시 대성동 고분군 현장에서 열린 가야문화 환경정비사업 기공식에서 정순택 교육문화 수석이 대신 읽은 축사를 통해 "가락국의역사적 복원과 가야문화의 재조명은 고대 한일 관계사의 규명이나 당시 우리 민족의국제적 위상의 정립을 위해서도 매우 긴요한 과제"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대통령은 또 "가야 고도(古都) 복원의 웅대한 사업이 오는 2003년까지 완성되면 이 지역은 경주.부여와 같은 세계적 관광명소로 다시 태어날 것"이라면서 "국내외의 많은 관광객을 유치함으로써 지역경제에도 큰 혜택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대통령은 "가야국의 역사는 비단 2천년 전 과거의 역사에만 머무르지않는다"면서 "민주주의와 개혁, 평화의 정신이 가야의 역사속에서 우리가 배울 교훈"이라고 덧붙였다. 가야문화 환경정비사업은 1천297억원의 예산을 들여 2003년까지 김해시 일원에대성동 고분전시관, 구지봉 역사공원, 가야인 생활촌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