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균환 총재특보단장이 당내 중도개혁 성향의 의원들을 한데 묶는 작업에 본격 나섰다. 오는 8월말께 중도 개혁파 의원 40여명이 참여하는 '중도개혁포럼'(가칭)을 발족시키기 위해 바쁜 행보를 하고 있는 것이다. 정 단장은 18일 기자들과 만나 "당의 노선이 극과 극을 왔다갔다 하고 있어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이 필요하다"며 이같은 사실을 확인한후 "특정 대선후보에 줄서기를 하지 않으면서 정권재창출과 김대중 대통령의 개혁작업을 이어가는데 봉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특정 대선후보를 위해 일하는 사람은 회원으로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뜻도 피력했다. 포럼의 대표는 정 단장이 맡으며,대변인도 둘 방침이다. 또 김옥두 전 사무총장,박광태 유용태 김민석 김덕배 의원 등 40여명의 의원들이 참여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정 단장이 김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포럼이 '김심'을 앞세워 '킹메이커'로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있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