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의 대표적 젊은 주자군으로 분류되는 민주당 정동영 최고위원과 한나라당 손학규 의원이 17일 '세대교체론'을 한목소리로 주장했다. 제주에서 열린 인간개발연구원 주최 포럼에서 정 최고위원은 '젊은 리더십'을,손 의원은 '정치적 세대교체론'을 각각 제기한 것. 민주당 정 최고위원은 "정치가 젊어져야 나라가 젊어진다"고 전제하고 "외환위기 이후 땅에 떨어진 국민의 자존심을 되살리기 위해서는 역동적이고 유연하며 탈권위적인 젊은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손 의원도 영국 블레어 총리 러시아 푸틴 대통령,그리고 프랑스 조스팽 총리의 예를 들면서 "세계는 지금 젊은 리더십이 중심을 이루고 있으며 세계 유력국가들이 40∼50대의 젊은 지도자로 교체되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고 가세했다. 김형배 기자 k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