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세계 경제상황 악화에대처하기 위한 여.야.정 3자간 협력 필요성을 언급한 것을 계기로 그동안 활동중단상태이던 국회내 여야 정책협의회가 재가동될 전망이다. 한나라당 김만제(金滿堤) 정책위의장은 17일 "진 념(陳 稔) 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16일 오후 전화로 `조만간 여.야.정 포럼을 열어 경제문제를 함께 풀어가자'고 제의해와 여야 정책협의회를 열어 논의하는 게 좋겠다고 하자 진 부총리도 추진해 보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지난 5월 천안에서 비공식적으로 열었던 경제토론회와 같은 은밀한형식은 옳지 않다"며 "국회가 열려있는 만큼 경제관련 부처 장관들도 참석하는 여야정책협의회를 재가동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또 "아르헨티나 등 세계 일부 지역에서 시작된 세계적 경기침체 현상의 영향으로 국내 하반기 경기전망도 매우 어두워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 난관을헤쳐나가는 데 여야가 따로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 강운태(姜雲太) 제2정조위원장은 이날 "형식에는 구애됨이없이 여야 정책포럼을 제의해놓고 있다"면서 "회의를 어떤 형식으로 할 지, 주제를무엇으로 할 지 등에 대해 곧 논의가 구체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이어 "우선 지역균형발전특별법 제정문제를 논의하자고 제의했는데,김만제 의장도 이에 대해서는 긍정적"이라면서 "정부가 시안을 만드는 대로 여.야.정 정책포럼을 갖자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여야 정책협의회는 지난해 4월 민주당 총재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간 영수회담 합의에 따라 설치, 운영돼오다 같은해 12월 이후 여야관계가 악화됨에 따라 그 이후 활동이 중단된 상태다. (서울=연합뉴스) 민영규기자 youngky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