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발권은행인 중앙은행은 최근 은행업무의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컴퓨터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7.2)는 "중앙은행의 일꾼들과 정무원(공무원)들이 은행사업의 콤퓨터화를 실현하기 위한 투쟁을 더욱 힘있게 벌려 나가고 있다"면서 이미 본점의 부서들은 물론 각 도 지점들과의 컴퓨터망(網)을 형성한 데 이어 최근들어서는 '자료기지'(자료나 프로그램을 계산기 이용자들이 공동으로 쓸 수 있게한 곳에 모아놓고 통신회선을 통해 이용하도록 꾸려놓은 기지)들을 원만히 조성하기위한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중앙은행에서는 `전자수산기"(電子手算器)나 주판, 장부책이 없어지고 컴퓨터로 문서편집과 자료검색, 자료종합을 하고 있으며 컴퓨터망을 통해 부서에필요한 문헌과 업무자료들을 앉은 자리에서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복잡한 통계계산도 `자료기지'의 도움으로 신속 정확하게 할 수 있어 업무처리가 신속히 이루어지고 있다고 노동신문은 밝혔다. 중앙은행 일꾼들은 `자료기지'를 잘 관리하면서 새로운 자료들을 일별, 월별,분기별로 빠짐없이 입력함으로써 이에 기초해 실리에 맞는 경제적 계산을 해나가고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앙은행은 컴퓨터의 고장이나 이상으로 자료가 손상되는 경우에 대비, 데이터 백업도 마친 것으로 노동신문은 소개했다. 노동신문은 "일꾼들과 기술자들은 당조직의 지도밑에 `외부기억장치'를 이용한자료보관체계를 세울 목표를 세우고 이 사업에 달라 붙었다"면서 "짧은 기간에 계산소의 콤퓨터에 보관된 자료와 똑같은 자료들을 외부기억기에 보존, 자료보관의 안정성을 보장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두환기자 d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