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통일외교통상위 소속인 민주당 김성호(金成鎬) 장성민(張誠珉) 의원과 한나라당 김원웅(金元雄) 의원은 15일 공동성명을 내고"폴 월포위츠 미 국방부 부장관의 발언은 사실상 한반도를 미사일방어(MD) 계획에 포함시키겠다는 분명한 의지를 밝힌 것"이라며 "한국정부와 충분한 사전협의 없는 이러한 발언은 동맹국의 주권을 무시하는 외교적 무례"라고 비난했다. 이들 의원은 "미국의 부시 행정부와 공화당 보수강경파 의원들은 최근 한국의 주권 및 국익과 관련된 사안을 일방적으로 요구하거나 발표하고 있는데 이는 한국내반미감정을 고조시켜 한미동맹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정부는 대미 동맹관계를 공고히 하면서도 한반도의 MD체제 편입 등 국익에 반하는 사안에 대해선 분명히 '노(NO)'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들 의원은 "한반도가 MD체제에 편입되면 우리의 안보시스템이 지나치게 미국에 종속돼 안보주권이 손상될 우려가 있고, 우리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양안(兩岸)간 위기' 등 한반도 주변의 군사적 위기에 휘말릴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월포위츠 부장관은 지난 12일 상원 군사위원회에서 "북한은 현재 수백기의 재래식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고 북한의 미사일위협을 경고하면서 한반도에서의 공중레이저무기 개발배치 필요성을 언급했다. (서울=연합뉴스) 윤동영기자 y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