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는 집행부가 요청한 오는 11월 서울서예정된 한.일 광역자치단체장 간의 교류 예산을 전액 삭감됐다. 경북도의회 기획위원회는 13일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 개정 거부에 반발해 도가 편성한 추경예산에 반영된 한.일 광역자치단체장 교류협력 업무추진비 1천만원을전액 삭감했다.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 파문과 관련, 지방의회가 한.일 교류예산을 삭감 한 것은 처음이다. 경북도의회의 예산 삭감으로 오는 11월 초 서울 등에서 4박5일 간의 일정으로예정된 한.일 광역단체장 2차 회의가 무산 또는 축소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일본 광역단체장협의회 회장단 및 수행원 50여명은 서울 회의 후 경북지역을 방문할 예정이었다. 한편 한국 16명, 일본 47명의 광역단체장들은 지난 99년 일본서 1차 회의를 갖고 격년인 올해 서울서 2차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대구=연합뉴스) 박순기기자 park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