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노동당 총비서는 12일 장춘윈(姜春雲)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 겸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을 접견하고 중국의 발전을 축원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3일 보도했다. 이날 접견에는 연형묵 국방위원회 위원,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 왕궈장(王國章) 주북 중국대사 등이 배석했다. 중앙방송은 김 총비서가 장 부위원장 일행을 환영한 후 장쩌민(江澤民) 중국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에게 인사를 보내는 등 친선적인 분위기에서 환담했다고 전했다. 김 총비서는 이자리에서 "40년 전에 체결된 '조ㆍ중 우호협조 및 호상(상호)원조에 관한 조약'은 앞으로 두 당, 두 나라 사이의 친선관계를 더욱 강화 발전시키는추동력(推動力)이 될 것"이라면서 "중국 인민이 중국공산당의 영도 밑에 현대화된 새 중국을 건설하기 위한 투쟁에서 더욱 큰 성과를 거둘 것을 축원한다"고 밝혔다. 김 총비서는 이날 중국 대표단을 위해 만찬을 마련했으며 여기에는 연형묵 국방위원, 최태복 의장, 김국태ㆍ한성룡ㆍ김중린 당중앙위원회 비서, 박용석 당중앙위검열위원장, 강석주 제1부상, 박남기 국가계획위원장, 김수학 보건상 등이 참석했다고 중앙방송은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심규석기자 nks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