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개혁파 중진과 각계 민주화운동 관련 인사들이 참여하는 '화해와 전진포럼'은 12일 "내년 가을 제주도에서 한.중.일 의원모임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중.일 삼각연대 추진을 위해 지난 9일부터 3일간 중국 베이징(北京)을 방문, 전국인민대표자대회 주요간부들을 만났던 화해와 전진포럼 소속 한나라당 이성헌(李性憲) 조정무(曺正茂) 김원웅(金元雄) 의원 등은 이날 "중국측으로부터 적극적으로 검토해보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첸지안휘(增建徽) 전인대 외사위원장과 조선족 출신 지도자인 자오난취(趙南起) 정치협상회의 부주석 등에게 "3국 의원들의 친선도모를 위해 축구와 바둑대회 개최를 제의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화해와 전진포럼 상임운영위원인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 부총재측은 "지난 4월중순 역사교과서 왜곡을 항의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했을 때 일본의 제1야당인 민주당의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대표와 한.중.일 의원모임 구성에 합의하고 한국이 이 모임 결성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받았다"고 밝혔다. 이 부총재측은 이어 "내년에 한.중.일 의원모임이 구성되면 향후 북한과 베트남, 대만 등 동아시아 주요국가들이 모두 참여하는 모임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민영규기자 youngky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