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은 11일 이달말 북한 조선직업총동맹(직총)에 요소비료 1천t(시가 3억1천만원 상당)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노총은 애초 지난 3월초부터 같은달 중순까지 조합원들로부터 1천∼5천원씩의 성금을 걷어 모두 5억여원을 마련한 뒤 요소비료 2천t을 전달할 계획이었지만 모금 실적이 저조한데다 비료 가격 인상으로 인해 1천t만 전달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국노총은 이달말 남포항을 통해 비료를 북측에 전달한 뒤 이달말이나 내달초이남순(李南淳) 위원장 등 대표단 10여명을 평양에 파견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오는 18일 금강산에서 북측 직총과의 실무접촉을 통해 결정할예정이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17일부터 19일까지 금강산에서 열리는 남북 농민 공동 행사에 이정식 대외협력본부장 등 한국노총 대표 3명과 김영제 통일국장 등 민주노총 대표 3-4명이 참석할 예정"이라며 "이 자리에서 비료 전달 문제와 대표단 방북 문제,산별노조 차원의 교류방안, 8.15 행사 문제 등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충원기자 chungwon@yna.co.kr